43 캠페인 공지사항

2019년 5월 2주 <BBS 4·3 캠페인> 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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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5-21 09:45 조회2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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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새하얀 문주란 꽃이 해안가를 따라 아름답게 피어나고,
겨울이면 북쪽에서 찾아온 철새들의 보금자리로 유명한 제주도 동쪽마을 하도.

아름다운 이 곳에 ‘금붕사’라는 사찰이 있는데요,
금붕은 화엄경에 나오는 상상의 새입니다.

금붕사터는 원래 고려시대에 사찰이 세워졌던 자리로 '돈수암’이라는 샘물이 있던 곳이었습니다.
이원진의 탐라지에는 ‘돈수암은 제주 동쪽 80리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먼 옛날부터 하도리와 종달리 인근 사람들이
제사나 고사를 지낼 때면 돈수암 샘물만을 사용할 정도로
신성시 여기던 샘물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조선시대 이형상목사의 폐불정책 때 폐사지가 되었고,
그 후 버려지다시피 했는데요,
다행히도 1926년, 초가 내에 불상을 모시고 신앙생활을 하던 한 비구니 스님에 의해
지금의 금붕사가 창건됐고,
창건주 김대승각 스님은 현 금붕사 주지인 수암 스님의 외증조모입니다.

그후 수암 스님의 외할아버지인 성봉 스님이
어머니 김대승각 스님에 이어 금붕사 전법포교를 맡게 됐는데요,
어려운 시절임에도 불구하고 성봉스님은 승려교육을 실시하고,
약 두 달에 거쳐 법화산림 대작불사를 거행했습니다.
금붕사 경내에서 불교예법에 따른 혼례를 거행할만큼 주민들에게 활발한 포교를 펼칩니다.

1938년 38평의 법당신축에 이어,
다음 해인 1939년에는 낙성식까지 거행할만큼
제주불교의 꽃을 피우던 중요 사찰이었던거죠.

하지만 4.3이 일어나면서 그 귀한 꽃은 무참히 꺾이고 맙니다.

4.3 발발 이후 성봉 스님 역시, 
낮에는 토벌대의 눈을 피해 절에서 불공을 드리고
저녁이면 고향인 하도리 창흥동 속가로 피신하는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요,
비극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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