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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

제주4·3 행방불명 희생자 7명 신원 확인…70여 년 만에 가족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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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6-01-23 14:35 조회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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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행방불명 희생자 7명의 신원이 유해 발굴과 유전자 감식을 통해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2025년 유해 발굴과 유전자 감식 사업을 통해 행방불명 4·3희생자 7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확인된 희생자는 도외 형무소에서 행방불명된 5명과 도내에서 행방불명된 2명입니다.

도외 희생자 가운데 3명은 대전 산내 골령골에서 발굴된 유해를 통해 신원이 밝혀졌습니다. 

특히, 대구형무소 희생자들이 학살된 경산 코발트광산에서 발굴된 유해 가운데 처음으로 2명의 신원이 확인돼 의미를 더했습니다. 도내 희생자 2명은 2007년과 2009년 제주공항에서 발굴된 유해를 통해 신원이 밝혀졌습니다.

제주읍 이호리 출신 김사림 씨는 1949년 한라산 피난 생활 중 주정공장수용소에 수감된 이후 형무소로 끌려갔다는 소문만 남긴 채 행방불명됐고, 조사 결과 대전형무소 수감 뒤 골령골 집단학살로 희생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도련리 출신 양달효 씨 역시 주정공장수용소 수감 이후 대전형무소로 이감돼 골령골에서 희생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동리 출신 강두남 씨는 1949년 대전형무소 수감 사실이 확인돼 6·25전쟁 발발 이후 골령골 집단학살 희생자로 추정됩니다. 

애월 소길리 출신 임태훈 씨와 서귀포 동홍리 출신 송두선 씨는 대구형무소 이감 후 경산 코발트광산 집단학살로 희생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제주읍 오라리 출신 송태우 씨와 한림 상명리 출신 강인경 씨는 전언과 달리 제주공항에서 발굴된 유해를 통해 신원이 밝혀졌습니다.

이번 신원 확인은 직계는 물론 방계 유족의 적극적인 채혈 참여로 가능했습니다. 조카와 손자, 외손자의 채혈이 결정적 역할을 했으며, 8촌까지의 가족 참여가 신원 확인의 중요한 열쇠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번 성과로 지금까지 발굴된 426구의 유해 가운데 모두 154명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신원 확인 보고회는 다음 달 3일 오후 3시 제주4·3평화공원 내 4·3평화교육센터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7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유족들은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며 “단 한 사람의 희생자라도 찾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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