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구좌읍 클린하우스서 발견된 실탄…"전역 때 가져나와"

클린하우스에서 발견된 실탄 사진. 제주동부경찰서 제공.

최근 제주의 한 클린하우스(생활쓰리기 배출 시설)에서 실탄 10여 발이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60대 남성을 입건했습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허가 없이 실탄을 소지한 60대 A씨를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2일 오후 6시53분쯤 제주시 구좌읍의 한 클린하우스 플라스틱 분리수거함에서 실탄 18발과 신호탄 2발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당시 클린하우스 공공근로자가 청소를 하던 중 실탄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A씨는 수십 년 전 군 생활을 할 때 챙긴 실탄 10여 발을 집에 보관해왔으며, A씨의 부인이 청소하는 과정에서 실탄을 버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군 당국 조사결과 실탄은 1970~1980년대 제작된 것으로,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