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 서건도 화재…남녀 관광객 몰래 캠핑하다 불내

제주지역의 대표적인 무인도인 서건도에서 몰래 캠핑을 하다가 불을 낸 관광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귀포경찰서는 실화 혐의로 30대 관광객 A씨 등 2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어제(27일) 오전 7시7분쯤 서귀포시 강정동 서건도에서 모닥불 불씨를 피우고, 방치해 소나무와 임야 등을 태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서건도는 조수간만의 차에 의해 밀물 때에는 육지와 떨어져 있다가 썰물 때 해수면이 낮아지면 해저면이 노출돼 육지와 섬이 연결됩니다.

서건도는 근린공원으로 지정돼 있어 캠핑과 취사, 불을 피우는 행위가 금지되어 있지만, 이들은 지난 26일 서건도를 찾아 모닥불을 피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현재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