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외국인 여성 감금해 성매매 강요한 업자들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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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4-10 15:58 조회1,50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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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소에 있던 피해자들의 모습. 제주경찰청 제공.
제주에서 외국인 여성들을 감금해놓고 성매매를 강요한 일당들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제주경찰청은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강요·감금) 혐의로 단란주점 업주 40대 남성 A씨 등 4명을 구속·송치했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A씨 등 4명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자신들이 운영하는 단란주점에 외국인 여성 4명을 감금한 뒤 손님 접대와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주점 등에서 서빙할 외국인을 모집한다고 속여 피해자들을 입국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이들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단란주점 주 출입문을 폐쇄하고, 간판 불을 끈 채 예약 손님만 받으며 은밀하게 영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국인 피해자 1명이 도움을 요청하면서 수사에 나선 제주경찰청 국제범죄수사팀은 CCTV 영상 등을 확보해 증거 수집에 나섰으며, 이후 업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피의자들을 전원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불법체류 외국인 피해자들의 신상을 출입국관서에 통보하지 않는 ‘통보의무 면제제도’를 적용하고 피해자들을 보호시설로 연계하는 등 피해자 3명을 구조해 범죄피해자의 인권 보호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했습니다.
경찰은 외국인 모집에 관여한 외국인 브로커 1명이 피해 신고 전 해외로 출국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인터폴 적색수배를 통해 추적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불법행위에 대한 첩보 수집을 강화하고, 이달 3일부터 3개월간 진행 중인 국제범죄 집중단속에 수사력을 집중해 체류 외국인 범죄에도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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