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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

태풍 '힌남노' 영향 벗어난 제주…1만6000여 가구 정전 등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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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9-06 10:21 조회1,1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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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제주시 도두동의 한 공사장에서 펜스가 무너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
6일 제주시 도두동의 한 공사장에서 펜스가 무너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휩쓸고 간 제주지역 곳곳에서 정전, 침수 등 피해가 잇따라 속출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태풍 '힌남노' 관련 피해가 285건 접수됐습니다. 인명구조 11건·14명, 안전조치 232건 등입니다.

지난 5일 오후 8시48분쯤에는 서귀포시 도순동에서 차량에 고립된 시민 1명이 소방당국에 구조됐으며, 서귀포시 대정읍에서는 폭우에 만조까지 겹치면서 주택에 물이 차올라 2명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또 6일 오전 1시38분쯤에는 제주시 오라2동의 가로수와 전신주가 넘어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고, 제주시 노형동노형중학교 운동장 벤치 지붕이 강풍에 뜯겨 소방당국이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건물과 도로가 침수되고, 나무와 전신주 등이 쓰러지는 등 시설물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6일 서귀포시 하예동에서 가로수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
6일 서귀포시 하예동에서 가로수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

강풍에 의해 전신주가 쓰러지고 제주 곳곳에서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전력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7시부터 6일 오전 6시까지 제주 전역에서 1만6939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 중 3천56가구는 복구됐지만 나머지 1만3천883가구는 아직도 정전 상태입니다.

한전은 이른 새벽 태풍이 제주에 근접하면서 비바람이 강해지자 복구작업을 일시 중단했다가 이날 오전 복구작업을 재개했습니다.

지난 밤 사이 제주를 관통한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초속 40m 넘는 강풍과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5일과 6일 이틀간 지점별 순간 최대 풍속을 보면 한라산 백록담이 초속 43.7m, 고산 42.5m, 새별오름 36.2m, 월정 32.3m, 중문 29.4m, 성산 28.4m, 제주 27.8m 등을 기록했습니다.

6일 서귀포시 새연교 주차장에 높은 파도에 의해 떠밀려온 잔해물 등이 널브러져 있는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
6일 서귀포시 새연교 주차장에 높은 파도에 의해 떠밀려온 잔해물 등이 널브러져 있는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

지난 4일부터 6일 오전 6시까지 지점별 누적 강수량의 경우 한라산 윗세오름이 무려 1천180㎜의 기록적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또 제주시 오등동이 379.5㎜, 서귀포시 대정읍 329.5㎜, 표선면 가시리 410㎜ 등 제주 곳곳에서 300~400㎜의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한편 태풍 '힌남노'는 6일 오전 6시 기준 부산 동북동쪽 약 10km 부근 육상에서 중심기압 955hPa, 순간 최대풍속 초속 40m의 강한 태풍으로 북동진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힌남노'가 7일 0시쯤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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