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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

제주환경운동연합 "수산봉 기상레이더 설치 공사 즉각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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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3-29 10:04 조회1,5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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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애월읍 수산리 수산봉 정상에 항공기상레이더 설치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제주지역 환경단체가 논평을 내고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오늘(29일) 논평을 내고 "절대보전지역과 경관보전지구 1등급으로 분류된 수산봉 정상부에 진행되고 있는 기상레이더 공사로 인해 지역 내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며 "보전해야 할 오름 정상부 시설물 설치는 원칙적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수산봉 역시 도시지역에 해당하는 부분은 절대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있고, 관리보전지역 대상 지역은 경관보전지구 1등급으로 지정해 시설물 설치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면서도 "제주시는 도조례로 정하는 시설로서 부득이하게 관리보전지역에 있어야 하는 공공시설에 통신시설 즉 레이더시설이 포함되어 있다며 허가를 내줬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오름 정상부에 시설물 설치가 용인되면 앞으로 제주도의 수많은 오름의 훼손은 불가피하다"며 "오름이 반복적으로 훼손되는 문제를 이제는 끝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상청은 사업을 중단하고 오름이 아닌 곳에 환경적 부하를 최소화하고 주민 수용성을 확보해서 진행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며 "제주시 역시 이번 허가로 발생할 문제를 즉각 기상청과 협의해 대체 부지확보 등의 가능한 방법을 찾아내는 노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이번에 수산봉에 설치되는 레이더는 기상청에서 설치하는 기상용 항공레이더로, 시설물의 높이는 31.2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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