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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

제주도. 4・3 75주년 故 오성찬 선생 기증자료 아카이브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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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3-24 15:40 조회1,4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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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서귀포 황우지 해안에서 오성찬(오른쪽 인물). 이석창 제공.
1997년 서귀포 황우지 해안에서 오성찬(오른쪽 인물). 이석창 제공.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4・3 75주년에 즈음해 제주대학교와 협력해 오성찬 선생(1940~2012)의 기증자료에 대한 아카이브 사업을 추진한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오성찬 선생은 문학인이자 향토사가로서, 다양한 저술을 통해 제주의 향토문화와 4・3 등 지역사(地域史)를 소개해 온 인물이다. 특히 제주 4・3의 실상과 아픔을 저술한 1세대 문학인입니다.

선생은 1980년대부터 도내 마을 곳곳을 찾아다니며 다양한 인물을 면담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면담자의 육성을 채록했는데, 그 결과물인 521점의 카세트테이프 자료를 1997년 민속자연사박물관에 기증했습니다.

채록된 주요내용은 4・3 관련자의 생생한 증언 및 옛 제주사람들의 삶, 민요, 지명 유래, 전설 등입니다. 박물관은 방대한 채록물에 대해 연차적으로 아카이빙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2023년에는 50점을 대상으로 문자화하고 연구자료집 발간을 추진합니다.

박찬식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오성찬 선생이 기증한 자료는 1980~90년대 제주의 지역별 민속과 역사를 폭넓게 기록한 소중한 기록물”이라며 “기증자료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한 4・3기록물 구술자료 목록에 포함했으며 4・3 75주년을 맞아 4・3의 정의로운 해결과 세계화에 기여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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