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하락세 제주한우...제주도, 수급안정에 123억원 투입

제주한우 자료사진.

제주도가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우농가들을 위한 수급안정 대책을 내놨습니다.

제주도는 최근 2차례 걸쳐 행정과 농축협, 생산자단체 등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열고 주요 대책을 마련했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최근 한우사육 규모가 늘면서 한우 공급 물량 증가로 한우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주 숫송아지는 2021년 4천188천원에서 2022년에는 3천806천원, 올해(2023년)는 3월 기준 2천950원으로 지난해 대비 22.5%까지 가격이 빠졌습니다.

안정화 대책을 보면 △대대적인 한우 수요 촉진 △한우농가 경영여건 개선 △사육마릿수 감축을 통한 중장기 수급관리 강화 등입니다.

제주도는 수급안정 대책 추진으로 9개 사업에 123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올해 1회 추경 예산에 반영한다는 방침입니다.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앞으로 한우가격 및 수급 안정을 위해 행정·생산자단체·농가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제주 한우사육 규모는 662호에 3만7,750마리로 전국 353만 마리의 약 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