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공해상서 홍콩 화물선 침몰...14명 구조·8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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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1-25 17:57 조회1,55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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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이 25일 오전 서귀포 남동쪽 해상에서 침몰된 홍콩 선적 화물선 A호에 대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는 모습.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 앵커 >
제주 서귀포 남동쪽 공해상에서 선원 22명을 태운 홍콩 선적 화물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승선원 14명이 구조된 가운데 해경은 일본 해상보안청과 공동으로 사고 현장에서 실종된 선원 8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서 김종광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터 >
오늘 새벽 1시 47분쯤 서귀포 남동쪽 148㎞ 공해 상에서 침몰한 홍콩 선적 화물선의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고 화물선에는 중국인 선원 14명과 미얀마인 선원 8명이 타고 있었고, 한국인 선원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까지 구조된 인원은 모두 14명으로, 이 가운데 5명을 제외한 나머지 9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구조된 14명 가운데 5명은 인근 상선에서, 6명은 제주해경 경비함에서, 3명은 일본 해상자위대에서 각각 구조됐습니다.
현장에서 구조된 인원은 일본 해상보안청과 해상자위대 소속 항공기를 통해 일본으로 이송됐습니다.
해경은 실종된 나머지 선원 8명을 찾기 위해 경비함정과 항공기, 민간 화물선, 해군 초계기 등을 투입했으며, 일본 해상보안청, 해상자위대와 함께 실종자 수색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재 사고 해역에 발표되었던 기상특보는 해제됐으나, 높은 너울성 파도로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고 화물선은 이날 새벽 1시 47분쯤 사람이 버튼을 눌러 작동하는 조난신호를 보냈고, 새벽 2시 41분쯤 선장에게서 ‘선박을 포기하고 승선원 모두 퇴선하겠다’는 교신을 마지막으로 통화가 끊겼습니다.
이후 새벽 3시 7분쯤 제주 서귀포시 남동쪽 148㎞ 공해상에서 항해 중이던 A호의 조난위치 자동발신장치가 작동했습니다.
해경은 사고 화물선 자동발신장치가 작동한 시점에 이미 침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서 BBS뉴스 김종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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