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협재해수욕장 주차 관제 시설 설치…올해 유료화 전환

여름 휴가철 몰려드는 차량으로 교통 혼잡을 빚어온 제주시 협재해수욕장 주차장이 유료로 전환됩니다.

제주시는 협재해수욕장에 사업비 1억7천만원을 들여 차량 유료화 시설과 주차 잔여 대수 표시기 등이 포함된 주차관제 시설을 설치한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협재해수욕장 주차장은 매년 여름철 주차장에 진입하려는 차량들로 교통정체가 극심하며, 주차장 무료운영으로 인해 장기 주차 차량이 많아 해수욕장 이용객이 주차할 수 없는 현상이 되풀이돼 왔습니다.

시는 지난해 마을 운영회의에서 지역주민들과 협의를 통하여 해수욕장 주차장을 유료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시는 다음달 주차관제 시설 설치사업의 실시설계 용역을 마무리하고, 3월 시설 공사에 착공해 5월에 설치 사업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공사가 완료되면 주차장 유료화에 따른 행정절차를 거친 후, 마을과 협의해 매년 여름철 6월부터 8월까지 한시적으로 유료화해 운영할 계획입니다.

송정심 제주시 관광진흥과장은 "주차관제 시설 설치로 교통 정체는 물론 장기 주차 문제까지 해결돼 협재 해수욕장이 더욱 쾌적한 관광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