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연의벗, 바다거북 조사 보고서 단행본 발간

지난해 10월 14일 제주 서귀포 섶섬 앞바다에 촬영된 푸른바다거북. 사진=김국남, 제주자연의벗 제공.

제주자연의벗은 (사)자연의벗연구소와 2022년 바다거북 조사 결과를 토대도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제주 바다에 바다거북이 살아요?' 바다거북 단행본을 발간했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이번 단행본은 바다거북의 생태부터 제주도 바다거북 서식지의 현황과 문제점 그리고 개선점까지 알기 쉽게 정리했습니다.

바다거북은 현재 지구상에 7종이 살고 있으며, 모두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푸른바다거북, 붉은바다거북, 장수거북, 매부리바다거북, 올리브바다거북 등 5종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 해안은 바다거북 서식지와 산란지로서 매우 중요한 곳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붉은바다거북은 1998년부터 2007년까지 중문색달해수욕장에 4차례 산란한 바 있습니다. 

부산 해운대 등 도외 지역에서도 산란기록은 있지만, 최근 짧은 기간 여러 차례 산란기록이 있는 곳은 우리나라에서 제주도가 유일합니다.

제주자연의벗 양수남 사무처장은 "바다거북은 지구 온난화, 해양오염과 개발, 쓰레기 문제를 온몸으로 받아 안고 있는 환경지표종"이라며 "이번 단행본 발간을 계기로 바다거북의 생태와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 개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단행본은 무료로 배포되며 자세한 사항은 제주자연의벗으로 문의하면 됩니다.

'제주 바다에 바다거북이 살아요?' 단행본 표지. 제주자연의벗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