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반대 단식농성 김경배씨... 단식 중단

제주 제2공항 반대 단식농성을 하던 김경배씨가 38일 만에 건강 악화로 단식을 중단했습니다.

김씨와 연대해 천막 농성을 벌이는 '천막촌 사람들'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부터 혈당이 낮아지고 기력이 떨어지는 등 건강상태가 나빠졌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김씨는 병원에 가기를 거부하다가 지인과 의료진의 설득에 못 이겨 오늘 앰뷸런스에 실려 병원으로 갔습니다.

고병수 탑동365의원 원장은 "혈당은 100이상이 정상인데 전날부터 50∼60정도를 보였고, 오늘 아침에도 계속 혈당이 떨어졌다"며, "뇌 손상이 오고 의식이 혼미해질 수도 있어서 단식 중단을 권유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