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무면허 교통사고 내고 달아난 20대 외국인 난민 구속

제주서부경찰서 제공.

제주에서 무면허로 지인 차량을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20대 외국인이 구속됐습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등의 혐의로 수단 국적 20대 외국인 A씨를 구속했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1일 오후 6시13분쯤 제주시 일주서로에서 무면허 운전 중 중앙선을 침범해 역주행하다가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 아무런 조치 없이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고 발생 약 20여분 만에 피의자 A씨를 발견했고, A씨는 경찰의 신분증 제시 요구에 불응하며 도주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체포된 A씨는 난민으로 등록된 수단 국적 외국인으로, 내년 3월까지 대한민국에 체류할 수 있는 자격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민의 안전을 위해 외국인 난민과 불법체류자 등 외국인 교통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며 "신속하고 즉각적인 수사로 강력히 처벌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