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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

제주도·제주도의회,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 위해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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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5-31 15:58 조회3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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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의회가 강정마을에 제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 과정으로 인한 지난날의 과오를 사과하고 마을 공동체 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제주도는 오늘(31일) 오전 귀포시 강정 크루즈 터미널서 강정마을의 완전한 갈등 해결을 위한 ‘제주도-도의회-강정마을 상생 화합 공동선언식’을 열었습니다.

이번 선언식은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 과정에 대한 반성 및 상생 화합 선언을 통해 강정마을의 완전한 갈등 해결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입지 선정과 건설 과정에서 제주도정의 지난 과오에 대한 사과와 향후 강정마을과의 상생협력 협약 체결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원 지사는 "제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입지 선정과 건설 과정에서 큰 상처를 입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제주도정이 불공정하게 개입했고, 주민의견 수렴도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채 무리하게 추진한 일"이라고 제주도의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좌남수 의장은 제주도의회 본회의에서 처리된 절대보전지역 변경 동의안 및 환경영향평가서 협의 내용 동의안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좌남수 의장은 "지난 2009년 12월 제주도의회 본회의에서 제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 사업 관련 동의안이 처리됐기 때문에 이와 연계된 여러 사안에 대해 도의회는 그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며 "도의회 의장으로서 깊은 유감을 표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강희봉 강정마을회장은 이날 제주도와 제주도의회의 사과를 받아들이고 마을 공동체회복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습니다.

강 회장은 "“강정마을의 생존권을 위해 해군기지 건설 반대투쟁을 했던 아픈 역사는 지금을 사는 우리도 기억해야 되고, 다음 세대도 반드시 기억해야 될 것"이라며 "원희룡 지사님과 좌남수 의장님의 용기 있는 결단과 강정주민들의 명예회복에 앞장서 주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제주도는 이번 선언식을 통해 행정과 강정마을 간 갈등에 마침표를 찍고 공동체 회복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강정해군기지 반대주민회 등 일부 주민들은 강정크루즈터미널 진입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방적으로 추진된 '강정마을 민관 상생화합 공동선언식'을 규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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