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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

투명인간 처럼 살아온 제주 세 자매 친모와 DNA 일치…출생신고 가능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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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1-05 16:51 조회3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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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출생신고가 안 된 채 투명인간 처럼 살아온 세 자매가 모두 어머니의 친자로 확인됐습니다.

제주시와 제주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한국유전자검사평가원은 24살·22살·15살 자매와 어머니가 출생신고를 위해 받은 DNA 검사 결과 이들의 DNA가 99% 일치한다는 결과를 보내왔습니다.

출생증명서가 없는 경우 부모와 자녀 사이 혈연관계를 소명할 수 있는 자료와 출생 확인 신청서를 가정법원에 제출해 출생 확인서를 받으면 출생신고를 할 수 있습니다.

세 자녀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도내 한 변호사가 이들의 출생신고와 관련한 소송과 변론을 무료로 해주겠다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 자매의 어머니 A씨는 사실혼 관계인 남편이 지난달 사망 하자 사망신고를 위해 주민센터를 방문했고, 이 과정에서 주민센터는 세 자매 모두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어제(4일) 제주시청, 제주시교육지원청, 제주시가족센터, 아동보호전문기관 등 5개 기관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 자매를 지원하기 위한 통합솔루션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제적 지원, 교육적 지원, 심리적 지원 등 각 기관별 맞춤형 지원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또 긴급생계비지원, 법률지원, 아동 학습지원, 피해아동 대상 심리상담 등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세 자매는 어머니 A씨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경찰은 어머니 A씨와 세 자매를 분리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오인구 제주동부경찰서장은 "앞으로도 관내 어려움에 처한 아동가정에 대해 수시로 통합솔루션을 개최해 보다 종합적이고 꼼꼼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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