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유명 예능 나온 제주 '감성 숙소', 알고 보니 미신고 숙박업소

TV 유명 예능프로그램과 SNS에 소개되면서 '핫플레이스'로 각광받아 온 유명 숙소를 포함한 미신고 숙박업소가 제주자치경찰단에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지난달 6건의 미신고 숙박업소를 적발,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특히 적발된 곳 중에는 TV 예능 프로그램에 소개돼 SNS를 통해 인기 숙박업소로 각광받는 곳도 포함됐습니다.

해당 업체는 코로나19로 개별·소규모 관광객이 증가하는 최근 관광 트렌드에 맞춰 단독주택을 독특한 인테리어로 개조해 SNS를 통해 '감성숙소'라고 홍보해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러한 불법 영업 행위는 허가를 받고, 세금을 내며 합법적으로 운영하는 숙박업종에 피해를 주고, 화재 등 각종 보험에도 가입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사고 피해 시 보상을 받기 어렵습니다.

미신고 숙박업은 공중위생관리법에 의해 1년 이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집니다.

이에 제주자치경찰단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최근 제주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난립하는 미신고 숙박업에 대한 특별단속을 연중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자치경찰단은 지역별 전담 책임반을 편성해 인터넷 중개플랫폼 및 SNS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도·행정시 등 관광부서와 공조체계를 구축해 위반의심 업체에 대한 합동 단속을 병행합니다.

또 최근 3년간 자치경찰단에서 적발한 위반업체 546곳에 대한 명단 관리와 운영실태 전수조사를 통해 재범 예방활동을 추진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