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식재료로 몸과 마음을"...제주 관음사 '사찰 약선요리' 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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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12-02 15:05 조회3,56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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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 푸드에 반대되는 '슬로 푸드'가 식생활 문화의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특히 사찰 음식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좋은 식재료로 정갈하게 차려진 사찰 음식은 몸에 약이 된다는 이른바 '약선 요리'이기도 한데요...
제주 관음사가 제철 식재료를 주제로 '사찰 약선요리 강좌'를 개설했습니다. 제주 BBS 이병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무와 배추, 늙은 호박을 깨끗이 씻어 손질합니다.
무는 사각모형으로 알맞게 썰어 찜기에서 익힙니다.
늙은 호박은 껍질을 벗기고 필러로 얇게 썰어내며, 배추는 소금 간을 한 반죽에 섞습니다.
프라이팬에 노릇노릇하게 구어내자 맛있는 배추, 무, 호박 삼색전이 침샘을 자극합니다.
제철 음식들로 만든 건강한 ‘약선요리’가 완성됐습니다.
[인서트 / 김명화 / 약선연구가 : 겨울에 제일 많이 나오는 무, 배, 연근... 겨울에 먹을 수 있는 제철 식재로를 가지고 쉽게 구하지만 유익한... 감기 몸살에 약을 쓰지 않고 치료하거나 예방할 수 있는 레시피로 쉽게 요리할 수 있는 방법으로 준비했는데요.]
조계종 23교구본사 제주 관음사가 겨울철 건강을 위한 건강약선 특별강좌를 마련했습니다.
참가한 불자들은 겨울이 선물한 재료로 몸에 보약이 되는 음식을 만들며 마음의 평화도 얻었습니다.
[인서트 / 덕현 스님 / 관음사 연수국장 : 제주불자여러분들에게 몸과 마음에 힐링이 되고자 제주관음사 템플스테이 단일형 프로그램으로 사찰 약선요리 특별강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첫회 강좌에서는 허한 기를 보듬는 황기무밥을 비롯해 섬유질과 무기질이 풍부한 배추와 무, 호박으로 만든 삼색전, 추울 때 약으로도 달여 먹는 생강과 계피, 그리고 배를 갈아 만든 천초배숙차가 선보였습니다.
스님들이 수행할 때 열독을 빼 준다는 연근으로 만든 유자청 연근 샐러드도 함께 했습니다.
[인서트 / 조영효 불자 : 제주도에 무가 많이 나오지만 무를 가지고 이렇게 예쁜 전을 지을 수 있다는 거, 이런 것들을 보면서 굉장히 신선한 느낌이 들었고, 오늘 당장 집에 가서 해줘야지. 만들면서 약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을 팍팍 받아서 너무 좋습니다. ]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 제철 음식은 건강을 돌보는 약의 역할을 대신했습니다.
자연이 준 식재료에 감사하며 부처님전에 올리고 사부대중이 함께 공양하는 ‘사찰 음식’이 대표적입니다.
불자들의 호응 속에서 관음사는 오는 8일에 당뇨를 위한 약선요리 강좌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BBS뉴스 이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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