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숨쉬는 제주의 ‘사찰 건축학 개론’...선덕사 일주문부터 금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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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11-11 11:13 조회3,24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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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건축학 개론'의 배경 제주에서 사찰 요소요소에 담긴 이야기를 풀어낸 '사찰 건축학 개론 토크쇼'가 펼쳐졌습니다.
제주 선덕사가 사찰 건축 전문가와 함께 마련한 이 행사를 제주BBS 이병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라산이 바라다보이는 선덕사 일주문 |
전통 가람의 형태를 거의 완벽히 갖추고 있는 제주 서귀포시 선덕사.
일주문부터 부처님을 모신 금당까지 '사찰 건축학 개론 토크쇼'가 펼쳐집니다.
건축문화 전문가 김석윤 김건축 대표와 윤봉택 서귀포불교대학장, 사찰 벽화와 탱화 전문가인 이영종 불교 고미술학 박사.
이들의 얘기가 이어지면서 사찰 건축물에 담긴 궁금증이 조금씩 풀립니다.
[인서트/최영범/선덕사 신도부회장]
"편안하게 거닐면서 자기가 궁금했던 부분을 전문가들에게 듣고 또 알고 싶은 것도 물어보면서 인문학적 지식을 체득해 가시게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불교와 건축, 탑과 부도에 대한 알기 쉬운 설명에 제주 불교의 오랜 역사까지 덤으로 펼져집니다.
고려시대 융성했던 제주 불교가 1702년 이형상 목사에 의해 훼손되고, 이후 200년간 사실상 무불 시대를 겪었다는 사실에 참가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인서트/김석윤/김건축 대표]
"제주도 불교는 조선시대 500년 이래 무척 척박한 역사를 겪고 있는 것 같고, 제주는 가난한 동네 아닙니까. 그리고 또 비바람이 많습니다"
참가자들은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꼼꼼히 메모하며 안목과 지식을 넓혀가는 기쁨을 맛봅니다.
한라산과 선덕사 전경 |
[인서트/이승홍/애월 유수암]
"(선덕사가) 이렇게 규모가 크고 전통사찰 형태로 이뤄졌다는 것은 몰랐거든요. 제주도에 계신 훌륭한 선생님들 덕분에 제주도에도 이런 사찰이 있다는 거, 생각보다 규모도 크고 제대로 만들어진 절이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조선 중기 임제 백호가 남긴 ‘남명소승’에 기록된 쌍계암 터의 선덕사.
'사찰 건축학 개론 콘서트'가 제주의 역사문화를 더욱 빛나게 하는 행사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BBS뉴스 이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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