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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뉴스

태풍에 무너진 정방사 종각...피해 보상 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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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11-13 15:19 조회2,9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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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을 비롯한 자연재해로 피해가 난 사찰 상당수가 당국의 복구 지원에서 외면 받고 있습니다.

지난 8월 태풍 ‘솔릭’으로 종각이 무너져 내린 제주 정방사의 경우를 제주BBS 황민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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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전국을 강타한 태풍 ‘솔릭’.

제주에 53억원에 피해를 입힌 솔릭은 지역 사찰 곳곳에도 생채기를 냈습니다.

1938년 창건돼 도 유형문화재 23호 석조여래좌상과 복장유물을 간직한 제주 정방사도 종각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종각은 원형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됐고, 남은 목재와 돌덩이만이 이곳이 종각 터란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서트/혜일 스님/정방사 주지]

태풍이 거의 지나갔어요. 그런데 마지막 바람이 부는 순간 ‘쾅’하는 소리가 나면서 느낌이 종각이 무너지는 구나해서 달려가 보니까...

정방사 측은 제주도에 태풍 피해를 접수했고, 서귀포시 재난관리정보시스템에도 등록했습니다.

하지만 도 지정 문화재를 보유한 역사성 있는 사찰인 정방사 조차도 마땅한 태풍피해 지원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당국의 복구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정 문화재가 있다 하더라도 전통사찰로 지정된 사찰에 한해 복구 지원이 가능 하다는 것이 제주도의 해명이지만 전문가들의 견해는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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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서트/윤봉택/전 제주도문화재전문위원]

정방사 종각은 현재 서귀포 사찰에 남아있는 종각 중에 가장 오래된 종각이죠. 한일합방 시기에 건립됐더라도 그 당시 사찰 건축에 있어서 종각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원형을 고증을 받아서 복원을 하는데...

보다 적극적이고 현실성 있는 피해 보상책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그러면서 이번 정방사 사례를 계기로 조례 개정을 통해 지원 근거를 마련하자는 목소리가 지역 사회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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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서트/김용범/제주도의회 의원]

종각이 (사찰에서) 중요한데, 종각이 100% 파손됐음에도 불구하고 지원근거가 없어서 지원을 못 한다... 이건 말도 안 되는 소리죠.

정방사 범종은 50년 넘는 세월을 한 결 같이 제주의 새벽을 밝혀왔습니다.

종교적 공간일 뿐 아니라 문화적 쉼터이기도 한 유서 깊은 사찰에 대한 보다 세밀한 피해 지원 규정이 시급합니다.

BBS NEWS 황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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