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독립운동의 시초...제주 법정사 항일 운동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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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10-05 12:56 조회3,06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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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19년 3·1운동보다 5개월 먼저 제주에서 일어난 법정사 항일운동 투쟁을 아십니까 ?
제주도 최초의 항일운동이자 불교계가 일으킨 전국 최대 규모의 무장 항일운동인 법정사의 항일운동을 재조명하는 학술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는 나라를 되찾기 위한 선열들의 희생 정신을 기리고 불교계의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기는 자리가 됐습니다.
제주BBS 황민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도 서귀포시에 자리했던 법정사.
험난한 산길을 오르면 풀과 바위만 무성한 법정사 터가 남아있습니다.
‘법정사 항일운동 발상지’라는 간판이 이곳이 법정사 였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인서트/양윤경/제주 서귀포시장]
제주에서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투쟁으로 그 기원은 3·1운동을 거쳐 임시정부 활동으로 이어졌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결국은 그 일들이 8·15광복을 낳게 됐습니다.
법정사 항일운동 100주년을 맞아 서귀포 시청에서 각계 전문가가 모인 가운데 학술세미나가 개최됐습니다.
세미나는 법정사 항일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성역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습니다.
[인서트/한금순/제주대학교 외래교수]
제주 법정사 항일운동이 일어 난지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1918년에 일어났던 제주 법정사 항일운동의 의미를 후손들이 살펴보는데 큰 의의가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법정사 항일운동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항일사상을 통한 시대정신을 느끼는 성지로 승화시켜 나가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졌습니다.
[인서트/윤봉택/(사)탐라문화유산보존회 이사장]
불교계에서는 가장 대표적인 항일운동이에요. 불교인 모두가 절 하나 짓는 부처님 모신다는 자세로 이 운동에 참여하고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법정사 항쟁은 항일 운동의 시발점이 됐고, 일제의 압제에서 벗어나 주권을 찾게 되는 밑거름이 됐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3.1운동에 앞서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일깨우고 불교계의 독립운동 정신을 다시한번 되새기는 의미있는 자리가 됐습니다.
불교계 안팎에서는 당시 스님들과 지역주민의 희생과 헌신이 헛되지 않게도록 법정사 항일운동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되살리기 위해 성역화 사업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BBS NEWS 황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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