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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뉴스

아픔을 딛고 평화의 길로”...제주 4.3 불교 순례길 조성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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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11-11 17:19 조회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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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사의 비극으로 꼽히는 제주 4.3사건으로 많은 제주도민들이 희생되고 제주 불교계도 큰 피해를 입었는데요.

4.3 사건 발생 71주년을 맞아 불교계의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미래를 위해 조계종과 제주 BBS, 시민단체들이 손을 잡고 4.3불교 순례길 조성과 대중화에 나섰습니다.

제주BBS 이병철 기자가 동해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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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년전 극심한 좌우 대립속에 제주에서 발생한 4.3.

당시 남로당 무장세력과 군경 토벌대간의 무력 충돌로 3만여명 이상의 무고한 제주 도민들이 희생되고 불교계도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당시 제주 관음사 등 37개 사찰이 불에 타고 16명의 스님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불교계가 한국 현대사의 아픈 역사가 더 이상 되풀이되지 않도록 당시 희생자들의 상처를 보듬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기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와 제주 관음사, 사단법인 제주4.3범국민위원회 그리고 BBS제주불교방송은 최근 4.3 사건의 생생한 아픔이 남아있는 현장과 불교 유적지 등을 순례하는 동선을 발굴하고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한 사업의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이들은 도내 피해 사찰 스님과 불자들을 만나 당시 상황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했고, 스님들은 4.3의 아픈 상처를 있는 그대로 증언했습니다.

[인서트 / 광순 스님 / 4.3당시 제주 관음사 주석]

“(4.3 당시 무장대) 산사람들이 (관음사 기거했는데) 간부급이었던 모양이라. 그 중에 스님이 한분 계셨는데 이세진 스님이라. (관음사에) 있으면서 스님들한테 피해를 않기치고 따로 자기들끼리 밥해먹고 그렇게 했습니다. 그 당시에”

스님과 불자들은 70여년이 지난 4.3이지만 당시에 주민들이 폭도나 빨갱이로 몰렸던 트라우마가 아직도 진행형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또 4.3에 의한 연좌제 등으로 희생자 등록에도 누락된 사실을 지적하면서 불교계의 피해 사례에 대한 실태 파악과 기록 작업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서트 / 서원 스님 /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4.3사건 당시 어떤 고통스러운 기억의 트라우마에 의해서 말씀을 제대로 못하신 (상처) 부분들이 컸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잘 모르고 있는 부분이 많지 않았나 생각을 하면서 아직까지 기억을 가지신 분들이 더 없어지기 전에 빨리 자료로 남기고 알리고 보존하는 시급하지 않나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은 이번 4.3 불교 순례길 탐방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불교와 4.3순례 지도를 제작, 보급해 전국의 사부대중에게 제주불교와 4.3의 진실을 알리는데 앞장서게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37개 피해사찰에 대한 안내 표지판 설치, 각 사찰별로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는 천도재 봉행, 4.3당시 피해 당사자들의 구술과 증언 기록 등을 시급히 추진해야 할 과제로 꼽았습니다.

전문가들은 4.3당시 가장 악명이 높았던 서북청년단의 성격에 대한 연구도 진행돼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인서트 / 박진우 / 사단법인 제주4.3범국민위원회 집행위원장]

“2019년도 4월 광화문 광장에서는 개신교 성직자들이 와서 회개 성명과 함께 잘못에 용서를 구한 바 있습니다. 이번 순례를 통해서 4.3당시에 제주불교가 얼마나 큰 탄압을 받았는지 확인이 됐습니다. 향후 과제는 특정 종교에 의한 특정 종교 탄압에 대한 중요한 연구과제로 대두될 것 같습니다.”

평안도 출신들로 주로 이뤄진 단체로 기독교 신앙이 강했던 서북청년단.

종교간의 미묘한 문제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지만 서북 청년단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도 불교계의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4.3 사건의 진실을 제대로 밝히고 화합과 평화의 미래를 열어나가려는 불교계의 노력이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BBS뉴스 이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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